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남제약, 중국 비타민 시장 진출

중국 의약품 회사 ‘메디빅’과 판매계약 체결

경남제약은 27일 중국 의약품 회사인 ‘메디빅’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비타민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메디빅은 안후이성 성도인 허베이시에 소재하며 안후이성과 상하이 지역 유통망을 보유한 중국 의약품 제조 유통회사다. 이번 판매계약 체결로 메디빅은 경남제약 제품의 중국식약청(CFDA) 등록ㆍ인허가와 판매를 책임질 예정이다.


경남제약이 이번에 중국에 진출하는 품목은 ‘레모나산’, ‘레모나 비타쮸-정’, ‘레모비타C-정’ 등 총 3제품이다. 레모나 제품(레모나산, 레모나 비타쮸-정)은 등록과 인허가에 약 1~2년 정도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레모비타C-정은 수출 준비가 대부분 완료돼 내년 상반기부터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으로 병의원, 약국, 마트 등 메디빅의 안후이, 상하이 지역망을 시작으로 전국의 유통망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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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관계자는 “중국의 비타민 시장은 크게 치료용(의약용)과 건강보건식품용으로 나뉘는데, 중국 내 건강보건식품 시장은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레모나와 유사한 성분과 제형의 제품은 현재 중국 내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고 있다”며 “레모나는 기미·주근깨 완화에 효능이 있어 미용에 관심이 많은 중국 여성을 주요 타겟층으로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2011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비타민 시장 규모는2010년 기준 약 155억위안(약 2조7,000억원)으로 이 중 의약용(치료용) 비타민 시장은 약 86억 위안, 건강보건식품용 비타민 시장은 약 69억 위안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국가통계청은 중국 전체 인구 중 약 30% 가량인 4억 인구가 비타민 C가 부족한 것으로 발표했다”며 “최근 유행한 신종플루 등 각종 질병의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의 건강 의식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남제약은 지난해 7월 인태반주사제 ‘플라젠시아주’의 중국 임상신청을 완료했고, CDE(약품심평소)의 제품 샘플 검사가 끝나고 현재 임상 허가(CTP)를 대기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주력 제품군으로 비타민군과 태반군을 보유하고 있고, 이 제품들도 중국 진출을 시작해 앞으로 수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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