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행한 새해 첫 국정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에 핵 야망을 포기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아시아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6자회담을 통한 북한핵 해결방침을 강조했다.
그는 “폭정과 테러가 생기는 것을 막고 증오를 희망으로 바꿀 유일한 힘은 인간 자유의 힘뿐”이라며 취임사에서 언급한 자유확산의 주제를 반복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지칭해 사용한 ‘폭정의 전초기지’나 자신이 지난 2002년 국정연설에서 언급한 ‘악의 축’ 등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북한과 함께 핵무기 개발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는 “이란은 세계 제일의 테러 후원국으로 핵무기를 추구하는 한편으로 국민이 가질 자격이 있는 자유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