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선전 하이테크 도시 프로젝트' 참여

쉬종헝 심천 시장이 23일 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고기술 창신 국가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한ㆍ중 정보통신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환 SK텔레콤차이나 대표SK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최태원 SK회장, 장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쉬 심천시장.

SK그룹 '선전 하이테크 도시 프로젝트' 참여 "中 IT시장 공략발판 마련"기술협력 MOU체결… "3G 이통 사업권 포석" 분석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쉬종헝 심천 시장이 23일 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고기술 창신 국가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한ㆍ중 정보통신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환 SK텔레콤차이나 대표SK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최태원 SK회장, 장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쉬 심천시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이 범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선전 하이테크 도시 프로젝트'에 SK그룹이 참여한다. SK그룹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중국의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와 컨버전스 분야 등 정보기술(IT)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및 선전시와 한중 정보통신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의 '고기술 창신 국가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고기술 창신 국가프로젝트란 미국의 실리콘밸리, 우리나라의 대덕연구단지와 유사한 도시권을 개발하는 것으로 중국정부는 선전과 홍콩ㆍ마카오를 하나로 묶는 지역통합도시를 건설, 신기술 개발 및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MOU 체결로 SK텔레콤ㆍSK에너지ㆍSK네트웍스 등 SK 계열사들은 IT와 신대체에너지ㆍ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정부 및 선전시 등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조만간 발개위ㆍ선전시와 함께 3자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5년간 장기협력을 추진하고 ▦RFID, 차세대 통신기술, 부가서비스 분야의 기술개발 협력 및 산업화 촉진 ▦중국의 3G 이동통신기술인 TD-SCDMA 지원 등 정보통신 영역 ▦전자태그(RFID/USN) 및 스마트카드를 활용한 결제시스템 구축 등 도시 정보화 ▦양국 정보기술 교류 및 인재교육 분야 등에서 협력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SK그룹의 프로젝트 참여는 2004년 이후 지속돼온 SK그룹의 중국 올인 전략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림픽 폐막 후 중국에서 본격화될 3G 이동통신서비스 사업권 경쟁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현재 SK텔레콤의 중국 사업은 사실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3G 사업권을 위해 차이나유니콤에 10억달러를 투자해 6.6%의 지분을 확보했지만 통신산업 구조조정으로 CDMA 사업권은 차이나텔레콤으로 넘어가고 지분율도 3.8%로 줄어들게 된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정부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발개위의 장핑(長平) 장관과 쉬쭝헝(許宗衡) 선전시장 등 실력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닦는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는 한국 측에서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이, 중국에서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핑 주임(장관급), 쉬쭝헝 선전시장 등 한중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장핑 주임에게 "SK의 중국 사업은 선대 회장께서 10년을 바라보고 준비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중국과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