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19언더 단독선두

2위와 3타차… 최경주는 22위로 떨어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00만달러의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을 코 앞으로 당겨 놓았다. 반면 최경주(37ㆍ나이키 골프)는 급격한 부진으로 하위권으로 처져 버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ㆍ7,145야드)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3라운드. 우즈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치며 중간합계 19언더파 191타를 기록, 마크 캘커베키아에 3타 앞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캘커베키아가 7언더파로 선전했지만 우즈의 발목을 잡지 못했고 6언더파를 보태 3위(합계 14언더파)에 오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물론 이날만 10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잭 존슨(합계 13언더파 4위)도 우즈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 평균 298.5야드나 되는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79%였고 그린적중률도 78%에 달했으며 퍼트 수는 18홀 동안 26개 뿐일 정도로 우즈가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최종라운드 선두로 나선 경우 반드시 우승, ‘역전 불허’신화를 쓰고 있는 우즈로서는 대회 우승을 사실상 예약한 셈이다. 그는 PGA투어 경력을 통틀어서도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43경기 중 40차례 우승한 바 있다. 우승하지 못한 3번은 모두 공동 선두였을 때였다. 예상대로 우즈가 정상에 서면 그는 시즌 7승에 통산 61승째를 기록하며 우승상금 126만 달러를 챙겨 시즌 상금합계 1,086만 달러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포인트 1위로 1,000만달러의 보너스도 챙기면서 올 시즌 투어 대회에서만 2,000만달러 이상을 벌게 된다.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현재 선두권 선수들이 포인트 랭킹 중위권 이하이기 때문에 1,000만달러 보너스 상금 획득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우즈는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겠다는 각오. 3라운드에서 존슨이 10언더파를 몰아친 것처럼 다른 선수들의 맹추격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그의 3차례 역전패 중 2번이 바로 이 대회에서 기록됐기 때문이다. 우즈는 “파 세이브만으로는 절대 선두를 지킬 수 없다”며 “최종라운드에서도 5~6타는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우승을 놓치고 포인트 1위가 되면 우울할 것”이라며 우승과 보너스의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를 한 개 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6개나 기록하는 난조 끝에 공동22위로 추락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36%, 그린 적중률 56% 등 샷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고 3퍼트도 자주 범하는 등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불안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