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색적인 결혼 약속들 뭐가있나

강지원 변호사 결혼 매니페스토 27가지 공개

“대장금 수준의 음식솜씨를 익혀 사랑을 받겠다” , “매년 첫눈 오는 날에는 꽃다발을 들고 퇴근하는 남편이 되겠다”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가 ‘이색적인’ 결혼 매니페스토 27가지를 20일 공개했다. 이는 강 변호사가 최근 6쌍의 결혼식 주례를 해주며 신랑, 신부로부터 받은 것들이다. 6쌍의 신랑 신부가 제출한 약속들에는 ‘장모님께 사위 아닌 아들 노릇을 하겠다’ ‘시부모님께 며느리 아닌 딸 노릇을 하겠다’거나 ‘양쪽 가족을 동일하게 생각하겠다’는 대답이 포함돼 있어 젊은 부부들 사이에 양성 평등의식이 뚜렷해 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청소ㆍ설거지’, ‘기저귀 빨래’등을 맡겠다는 예비 신랑도 많아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변화도 드러났다. 특히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겠다’ ‘뱃살을 빼겠다’는 등의 약속을 내건 신랑들과 ‘1년에 1번 함께 건강진단을 받겠다’ ‘몸매를 가꾸겠다’는 등의 약속을 내건 신부들도 많아 건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몰래 야동을 보지 않겠다’ ‘아내 몰래 딴 주머니를 차지 않겠다’는 기발한 약속도 있었다. 강 변호사는 이에 대해 “젊은 부부들의 변화된 가치관이나 가족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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