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격투기를 비롯한 체험상품이 앞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3일 발표한 `2000~2004년 히트상품 분석을 통한 중기 소비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과거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향후 2005~2008년 4년간 소비시장에서는 능동적 체험, 반제품, 초기능성, 교제.연결 지원, 명분 제공, 유니버설(universal) 등 6가지 특성의 상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먼저 이종격투기가 높은 폭력성에도 불구, 술을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바'를 탄생시키는 등 남녀노소 전계층에서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적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체험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밝혔다.
반제품적 상품은 일본의 주요 웨딩드레스 업체들이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 세상에서 하나 뿐인 주문형 드레스를 만들어 인기를 끌 듯이 사용 과정에서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초기능적 상품은 기계가 제공하는 편리한 혜택에 인간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배려까지 결합된 서비스를 말하며 교제.연결 상품은 음악, 미술 등 유사한 관심사를가진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분야다.
명분제공 상품이란 환경, 윤리 등 최상위 가치를 지향하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며 유니버설 상품은 연령, 성별, 장애 등에 관계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편성을 특징으로 한다.
연구소는 지난 2000~2004년의 소비패턴은 교감을 중요시하는 오감 소비와 유비쿼터스(ubiquitous) 요소가 추가된 실시간 소비, 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개중(個衆) 소비, 웰빙 바람을 탄 휴식형 소비 등이 특징이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