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귀하신 몸'… 모터쇼 앞두고 컨셉트카 공수작전

이달말 일산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05 서울 모터쇼'를 앞두고 자동차업계에 해외 컨셉트카 공수 작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2005 서울 모터쇼'에 프랑스 르노 본사의 최신 컨셉트카 `플루언스'(fluence)를 전시키로 하고 이 차를 안전하게 운송하는데만 1억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부었다. 플루언스는 르노가 작년 6월 영국에서 개최된 `뤼비똥 클래식'을 통해 처음 공개한 스포츠 컨셉트카로 서울 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플루언스는 보안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전용 포장 컨테이너 팩 속에 담겨진채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차량 관리를 전담하는 본사 직원 2명도 함께 들어왔다. 이 차량이 세계 각지의 행사에 나올 때마다 동행하는 전담 직원들은 서울모터쇼기간 플루언스와 함께 국내에 머물며 정비 및 유지 등 차량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안을 체크하게 된다. 항공 운송비, 공항에서 전시장까지의 차량 운송비, 전담직원 체류비용, 보험비용 등 플루언스를 국내에 들여오는데만 들어간 비용이 1억원이 넘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오는 28일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플루언스는 르노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있는 4인용 스포츠 쿠페로 흐르는 듯한 바디라인이 감각적인 형태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경사진 앞모습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한 뒷모습이 시각적으로 대조를 이뤄 강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플루언스는 르노의 첨단 기술과 디자인 철학이 결집된 최신컨셉트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모기업 르노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서울모터쇼에서 플루언스를 전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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