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뢰성평가 싼값에 받으세요"

산자부, 내달부터 부품소재社대상 '할인쿠폰제' 시행<br>'주치의制' 도입 수명·고장률시험 무료 서비스도


‘저렴한 비용으로 신뢰성평가도 받고, 전문가의 무료 자문도 받으세요.’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신뢰성 할인쿠폰’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신뢰성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18개 신뢰성평가기관의 전문가가 중소기업의 신뢰성 향상활동을 도와주고 일부 수명ㆍ고장률시험을 무료로 해주는 ‘주치의(Home Doctor) 제도’가 도입된다. 산업자원부는 국내 중소기업 부품소재의 신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과 기술표준원은 이달 말까지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신뢰성이란 어떤 부품소재나 제품ㆍ시스템 등이 주어진 사용환경에서 고장없이 일정 기간(시간ㆍ거리ㆍ사이클 등) 동안 최초의 품질ㆍ성능을 유지하는 특성을 말한다. 신뢰성이 높은 제품은 고장없이 오래 쓸 수 있다. ◇신뢰성 할인쿠폰제= 연간 1,000개 중소기업에 신뢰성평가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할 계획이다. 쿠폰을 받으려면 부품소재산업진흥원이 5월 초 가동에 들어가는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8개 신뢰성평가기관(21개 센터)의 수용능력 등을 감안, 발급대상 기업수를 분기별로 나눠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다. 쿠폰을 이용하면 신뢰성평가비용이 250만원 이하일 경우 80%까지, 250만원을 넘으면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두면 산자부 자본재총괄과 사무관은 “수명ㆍ고장률 시험비용 등을 지원해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신뢰성인증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쿠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우선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00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치의제도= 5월부터 신뢰성 향상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18개 신뢰성평가기관에 신청하면 평가 전담인력(총 250여명) 1명을 ‘해결사(주치의)’로 배정받을 수 있다. 주치의들은 해당 기업 부품소재의 고장원인 분석, 일부 수명ㆍ고장률시험을 무료로 해주고 신뢰성 향상 및 인증 관련 컨설팅도 해준다. 주관기관인 기술표준원의 심필수 연구관(기술정보신뢰성과)은 “주치의를 통해 중소 부품소재 기업들이 신뢰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신뢰성인증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품소재산업진흥원 신뢰성팀 장현덕 선임연구원은 “신뢰성이 높은 부품소재를 납품할 것을 요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계의 대처능력은 크게 떨어진다”며 “품질인증(평가)시험에서 요구하는 기본성능 측정 및 내구성시험은 물론 수명ㆍ고장률시험까지 통과해 신뢰성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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