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름여인' 한희원 시즌첫승 예감

와코비아클래식 첫날 강수연·안시현과 선두에 1타차 공동4위

‘여름여인’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이 미국 LPGA투어 와코비아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수연(28ㆍ아스트라)과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도 한희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ㆍ6,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한희원은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여름철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한희원은 지난 주 웬디스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또다시 선두권을 달려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걸게 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로라 디아즈, 힐러리 런키, 질 맥길(이상 미국) 등 공동선두 그룹과는 1타차. 7번홀까지 버디 5개를 집중시키며 기세를 올린 한희원은 후반 들어서도 2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막판 15, 16번홀 연속 보기가 아쉬웠지만 안정된 드라이버 샷과 퍼트 감각으로 남은 라운드 선전을 기약했다. 올 들어 한차례 ‘톱10’ 입상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는 강수연 역시 안정적인 샷 감각으로 버디 6개, 보기 1개의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시현도 버디 8개(더블보기 1, 보기 1개)를 뽑아내 지난 주 컷 탈락의 부진을 깨끗이 씻어냈다. 박지은(26ㆍ나이키골프)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선두와 2타차 공동13위에 자리하며 시즌 두번째 우승을 사정권 안에 뒀다. 이어 김초롱(20ㆍ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18위를 달렸고 부진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2002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27ㆍCJ)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30위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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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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