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30일 “미국 하원 의원들이 1일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유럽연합(EU) 의원들과 미 의원 보좌관들이 개성공단을 찾은 적은 있지만 미 의회 의원들이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방문을 희망한 미 하원 의원들에 대해 북측이 오늘 초청장을 발급했다”며 “제5차 한ㆍ미ㆍ일 의원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하원 의원들과 한국 국회 의원들이 하루 일정으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공화당 소속 제임스 센젠브레너 의원 등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방북을 취소해 짐 맥더모트,마이클 혼다,에디 버니스, 존슨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만 포함됐다.
이번 방문은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미국 의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향후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