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화문~한강 7㎞구간에 국가 상징거리 조성한다

■ 국가건축정책위원회 1차회의<br>美 워싱턴 DC 내셔널몰·佛 파리 그랑프로제 같이…<br>소단위 개발·블록형 재건축 등 새로운 형태 도심재개발 추진


광화문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7㎞ 구간이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몰과 프랑스 파리의 그랑프로제 등과 같은 국가상징거리로 조성된다. 또 소단위 공동개발, 블록형 재건축, 결합개발 등 새로운 형태의 도심재개발이 추진돼 도시의 모습이 획일적 아파트에서 벗어나 개인주택ㆍ문화공간 등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정명원)는 30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 분야의 정책심의, 관계부처 간의 건축정책 조정 및 건축문화 진흥과 국토환경 디자인 정착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통령직속으로 출범됐다.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은 국가 정체성과 국민 자부심을 표출하는 국가적 중심공간을 녹색ㆍ문화공간 위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위원회는 1단계로 광화문과 서울역까지의 2.5㎞를 역사의 생성과 재생의 공간이라는 테마로 조성하기로 했다. 2단계는 서울역에서 한강까지의 4.5㎞로 미래발전 및 도약의 공간이라는 테마로 구성하기로 했다. 국가상징거리는 지난해 건국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서 광화문과 숭례문 구간을 국가상징거리로 만들기로 한 구상을 밝혔다가 이번에 한강까지로 확대됐다. 국가상징거리에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있는 광화문광장, 문화체육관광부가 계획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 대한민국관 건립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된다. 위원회는 또 저에너지 주거환경과 다양한 주거수요 등 주거 미래전망에 대응하고 문화ㆍ환경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도 포함하는 ‘뉴하우징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지원센터를 설립해 주민에게 상담 및 민간 유지관리 서비스업체를 연계하는 지원체계인 해피하우스 콜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심재개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뉴타운 2.0’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도심재개발이 전면 재개발, 중대형 위주 공급, 획일적 아파트 위주 개발 등 부작용이 많아 이를 보완ㆍ개선하는 방안이다. 재건축개발단지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점진적 순환개발과 소형 저렴주택 등 다양한 주거형태 공급도 추진된다. 또 임대주택 건설에도 저명한 국내외 건축가들이 설계하는 우수 디자인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일반주택에도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농어촌 그린타운 프로젝트로 귀농인력을 대상으로 한 농어촌 뉴타운과 정비되는 4대강 수변에 ‘명품 주거지’를 만들기 위한 4대강 수변타운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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