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청원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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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청원에너지 폐기물 연료화… 열효율성 높여 김흥록 rok@sed.co.kr 청원에너지는 합성수지류 폐기물을 연료화하고 이를 이용한 난방플랜트를 개발하는 업체다. 박승춘 청원에너지 대표는 최근 열분해 공정을 이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한 후 이를 다시 연료용 기름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폐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연료는 일반적인 고체 연료인 석탄이나 목재에 비해 그 열량이 매우 높고 안정된 장치에서 사용할 경우 안전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 기술이 상용화됐지만 국내에서는 하루 3톤 미만을 실험적으로 생산하는 수준이었다. 박대표는 청원에너지가 관련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본격적인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국내 기술에서는 투입된 폐플라스틱 대비 생산되는 기름의 양이 35~45% 수준이었던 데 반해 청원에너지는 이를 50%까지 올린 게 것이 특징이다. 또 생산되는 연료유 품질에 있어서도 종전에는 중질유 수준의 연료를 추출할 수 있었지만 청원에너지는 경유와 휘발유 수준에 이르는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도 재활용된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농업 생산시설이나 실버타운, 관광단지 등의 난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현재 국내에는 매년 500톤에 이르는 폐플라스틱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는 에너지 개발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매립, 소각과정에서 생기는 대기오염 및 토양오염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청원에너지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 중국 흑룡강성 조동시의 지역난방사업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수원, 완도 등에 소형 열병합 플랜트를 제작하는 등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박 대표는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에너지 확보는 전세계적으로 전쟁에 비유될 만큼 격해지고 있다”며 “폐기물로 석유를 만드는 산업은 국가적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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