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불황 이겨낼 기술 경쟁력 갖췄다

전 세계 반도체 업계 패권 유지 과시


반도체 불황 이겨낼 기술 경쟁력 갖췄다 ■ 삼성전자, 세계 최초 20나노급 D램·낸드 양산 대용량 고속 제품 양산… 높은 원가경쟁력 확보이건희 회장도 강한 애착 "반도체發 태풍 대비해야"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삼성전자가 반도체업계 최초로 20나노급 낸드플래시와 D램 양산을 시작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인 16라인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선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가격급락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2일 경기 화성 나노시티 캠퍼스에서 '메모리 16라인 가동식 및 20나노 D램·플래시 양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착공해 1년3개월 만에 가동에 들어간 메모리 16라인은 약 19만㎡ 규모의 12층 건물로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양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모리 생산라인이다. 이곳에서는 20나노급 고속 낸드플래시를 12인치 웨이퍼로 월 1만장 이상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수요에 맞춰 연말까지 12인치 웨이퍼의 생산규모를 늘리고 내년에는 10나노급 대용량 고속 메모리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2Gb D램의 양산도 시작했다. 20나노급 DDR3 D램은 30나노급 제품보다 생산성은 약 50% 정도 높이고 소비전력은 40% 이상 줄인 그린 메모리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에 20나노급 4Gb DDR3 D램 기반의 대용량 제품을 개발해 내년 이후에는 4GBㆍ8GBㆍ16GBㆍ32GB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의 가동으로 반도체 선두업체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됐다. 또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확보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나노급 D램 양산으로 반도체 제조원가를 낮춰 경쟁사보다 높은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특히 이건희 회장이 참석해 반도체사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 회장은 "반도체업계에 몰아치는 거센 파도 속에서도 세계 최초의 20나노급 D램 양산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많은 직원들의 노력으로 기술 리더십을 지킬 수 있었지만 앞으로 더욱 거세질 반도체업계발 태풍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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