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최수현 금감원장, "골든브릿지 유상감자 불승인 검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골든브릿지증권이 신청한 유상감자에 대한 반려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기준(민주당) 의원이 소액주주 피해를 고려해 유상감자 신청을 불승인처분하고 주식거래를 재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최 원장은 "현재 관계자와 협의 중에 심사 연기 사유가 발생했다"며 "검찰에서 조사하고 금감원도 검사하는 것이 연기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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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증권의 모회사인 골든브릿지는 5월 주주총회에서 경영난을 겪는 계열사인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골든브릿지증권의 유상감자를 결정하고 지난 6월 금감원에 심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상준 전 골든브릿지 회장이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김 의원은 "이상준 전 골든브릿지 회장 등 대주주를 비롯한 주주들이 300억원 가까운 유상감자를 하려는 것은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 재무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골든브릿지증권 자금이 현재 1,900억인데 300억 유상감자해 1,600억으로 줄이자고 했다"며 감자를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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