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4, 2, wata…'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신세대 용어 'IM-speak(인터넷 메신저 언어)'이 뜨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이메일과 휴대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이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언어파괴가 심화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IM speak'라고 불리는 이 언어들은 10여전부터 등장하기 시작, 지금은 10대들에게 매우 친숙한 '그들의 통용어'로 자리잡았다.
특히 글자수를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어른들은 언뜻 봐서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10대들은 ▦'before(~전)'를 'b4'로 ▦'to'를 2로 ▦'water(물)'는 'wata'로 표현한다.
'IM speak'는 숙제를 할 때도 종종 사용돼 선생님들도 곤혹스럽게 만들곤 한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의 중학교 교사인 줄리아 오스틴은 "IM speak가 요즘 청소년 사회에 광범하게 퍼져 있다"며 "학생들이 그런 말을 쓰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지만 효과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