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화, 달러 당 111엔대 진입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4개월 만에 달러 당 111엔 대로 떨어졌다. 엔화는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0.97%(1.07엔) 하락한 111.12엔으로 마감했다. 특히 엔화는 이날 장 중 한 때 달러 당 111.16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일 111.50엔을 기록한 이후 4개월래 최저치다. 엔화가 이날 급락세를 보인 것은 5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 통계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이 엔화의 추가 하락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히로시 국장은 “최근 3주간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 약세가 끝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론이 힘을 받으면서 엔화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잭 귄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을 달성하게 되면 1%대의 낮은 금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를 너무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 경제 과열 등 예기치 못한 결과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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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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