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서울 시민들이 다른 지역보다 체감물가 상승에 따른 압박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4월까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생활물가는 일상 생활에서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식료품, 교통, 교육등 156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어 실제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를 반영하고 있다.
이 기간 광역단체별 생활물가 상승률은 서울이 5.2%로 최고였고 강원도 5.1%,경기도 5.0%, 대전 4.7%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 부산.경상북도(4.6%), 인천.광주.울산.제주도(4.5%), 대구. 충청남도( 4.4%), 충청북도(4.3%), 전라북도(4.0%)는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각각 3.9%로 광역단체중 가장 낮았다.
또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광역단체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강원도(3.9%),부산.대전.울산(3.4%), 충남(3.3%) 등의 순이었고 대구와 경남이 각각 2.7%로 가장낮았다.
생활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서울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전국평균(3.2%)을 밑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농축산물 가격 상승률이 다른 지역의 1.5배에 달했고 시내버스 등 교통요금이 인상돼 다른 지역보다 생활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