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2" 독일월드컵 D-100 6월10일 獨-코스타리카전 시작 한달간 열전… 해외 담금질 마친 아드보호 16강 자신감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관련기사 아드보호 "토고 잡을 해법 찾는다" 출범 5개월 아드보카트호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가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뜨거운 함성으로 한반도가 들썩였던 ‘붉은 추억’이 새로워지는 가운데 100일 뒤면 유럽대륙의 심장부 독일에서 또다시 꿈의 향연이 펼쳐진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18번째인 2006독일월드컵은 오는 6월10일 오전1시(이하 한국시간) 뮌헨에서 열릴 독일-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10일 오전3시 결승(베를린)까지 한달 동안 지구촌을 축제의 열기 속으로 몰아넣게 된다. 대륙별 지역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친 32개국이 4팀씩 8개(A∼H)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펼쳐 ‘FIFA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조별리그 48경기, 16강부터 결승까지 16경기 등 64게임 모두 흥미진진한 매치가 될 전망이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당연히 2002년 4강 신화를 일궈냈던 ‘한국호’의 성적과 FIFA컵의 향배. G조 한국은 6월13일 밤10시 프랑크푸르트에서 토고, 6월19일 새벽4시 라이프치히에서 프랑스, 6월24일 새벽4시 하노버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1∼3차전을 벌인다. ◇도전, 어게인 2002!= 국민적 관심사는 역시 아드보카트호의 성적표. 극심한 한일월드컵 4강 후유증에 시달렸던 한국 축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강력한 카리스마로 중심을 잡아나가면서 서서히 희망을 찾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20002 신화재현’이라는 바람도 나오고 있지만 축구계는 16강을 1차 관문으로 잡고 그 이후는 목표를 못박지 않았다. 해외 담금질을 마친 아드보카트호를 바라보는 팬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했지만 가능성과 희망을 더 크게 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본선 조 추첨에서 비교적 무난한 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그저 낙관할 상황은 결코 아니다. 토고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진, 감독 교체 등 불안해 보이지만 세네갈을 밀어내고 본선 무대에 올라온 점을 간과할 수 없다. 98년 챔피언 프랑스는 예선에서 고전했지만 우승후보로 꼽히는 최강팀. 조직력 위주의 복병 스위스는 한국이 현실적으로 조 2위를 다툴 상대다. 16강에 진출하면 H조(스페인ㆍ우크라이나ㆍ튀니지ㆍ사우디아라비아)에 속한 상대를 만나게 된다. 16강 토너먼트 이후의 성적을 예측하기는 사실상 힘들지만 조별 리그라는 관문을 통과한다면 태극전사들이 신화를 쓸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브라질 대 열강의 도전 구도= 21세기 두번째 FIFA컵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번 독일월드컵은 브라질의 아성에 유럽과 남미의 축구 열강들이 도전하는 대결구도다. 디펜딩챔피언 브라질은 이번에도 명실상부한 세계최강 전력으로 평가 받는다. 호나우두ㆍ호나우디뉴ㆍ호비뉴ㆍ아드리아누ㆍ카카로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한 삼바군단은 대회 2연패와 통산 6번째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도 호락호락 우승컵을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4년간 발톱을 세워왔다. 브라질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 다른 톱 시드 팀들도 이변 없이 순항할 경우 결승에서 브라질과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맞붙게 된다. 하지만 늘 이변이 속출하는 월드컵에서 ‘변방의 반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우크라이나,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첫 출전국들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로 32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 등이 돌풍을 벼르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2/28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