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추석연휴를 앞두고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증시를 주도했던 프로그램 매매도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오르며 6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29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이다가 0.02포인트 내린 1,371.41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23억원, 5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149억원 순매도했다. 그러나 매매강도가 강하지 않아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ㆍ섬유의복ㆍ의약품업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ㆍ운수장비ㆍ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ㆍ국민은행ㆍ현대차ㆍSK텔레콤ㆍ신한지주가 하락한 반면 포스코ㆍ하이닉스ㆍ우리금융ㆍ롯데쇼핑은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낙폭이 컸던 LG필립스LCD는 실적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2.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0.51포인트(0.09%) 오른 600.42포인트를 기록, 600선 고지를 다시 탈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8억원, 26억원을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246억원을 순매도했다. 오락문화ㆍ통신서비스ㆍ디지털콘텐츠ㆍ소프트웨어업이 오른 반면 음식료담배ㆍ섬유의류ㆍ종이목재업은 내렸다. LG텔레콤이 3% 오른 가운데 휴맥스와 동서가 소폭 상승한 반면 NHN과 아시아나항공ㆍCJ홈쇼핑ㆍ하나투어ㆍ네오위즈ㆍ다음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0.3포인트 내린 179.1로 마감했다. 베이시스는 1.0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686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8계약, 84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02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415계약 감소한 10만1,421계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