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개혁 새로운 시작] 대한주택공사

공기업 경영실적평가 수직 상승 대한주택공사(대표 권혜옥)는 지난 6월에 발표된 지난해 공기업 경여실적평가 결과 12개 기업중 높은 점수로 3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주공이 이같이 수직상승한데는 주택건설 확대노력과 함께 과감한 구조조정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공은 IMF이후 경영악화로 부채부담에 시달렸다. 지난 2000년 부채가 2조7,200억원으로 최고점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고 미분양 주택해소에 전력을 기울여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부채규모를 2조2,541억원으로 4,600억원을 줄였으며 825억원 규모의 삼성동 주택연구소 부지를 비롯해 화성동탄 주택연구센터, 동두천 외인주택 등을 정리해 2,913억원의 유동자산을 확보, 자금수지를 개선했다. 98년 5,910명에 달하던 인원도 2000년9월까지 3,076명으로 총 인력의 48%를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경영상 큰짐이 된 ㈜한양 등 자회사 3개도 파산후 정리해 내실경영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도 2000년 181.1%에서 지난해 183.4%로, 올해 상반기까지 170.4%로 줄였다. IMF이후 팔리지 않은 아파트는 2000년 1만9,618가구에 달했지만 지난해 주택판매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미분양아파트는 올해 상반기 1,419가구로 크게 감소했다. 주공은 경영합리화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해 내실경여체계를 탄탄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사장을 비롯해 이사, 자회사 사장까지 임기중 달성해야 하는 경영목표를 정해 자율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경영계약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경여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무제표, 예산 및 운영계획 등 경영전반 사항을 수시로 공시하도로고 했다. 입찰·계약업무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운영해 구매기간을 줄이고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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