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교신도시 컨벤션 건립 연내 ‘첫 삽’ 뜬다

장기간 표류하던 광교신도시 컨벤션 건립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재준 수원시 제2 부시장,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광교신도시 컨벤션 건립사업 추진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건립사업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수원시는 지난 2000년부터 14년간 끌어온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합의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컨벤션시설용지에 대한 각종 계획 수립, 사업시행 등 관련 업무 집행 권한을 수원시로 이전하고, 수원시가 컨벤션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광교신도시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수원시·경기도시공사는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터 8만841㎡를 조성원가인 1,678억7,000만원에 수원시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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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조건은 컨벤션센터 건립 예정지 3만6,364㎡에 대한 땅 값 879억3,000만원(추정액)은 수원시 몫 광교신도시 개발 예상 이익금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으며, 신도시 개발 종료 후 개발이익금이 부족하거나 손실이 발생할 경우 수원시가 차액을 경기도시공사에 내야 한다.

컨벤션센터와 맞붙어 있는 상업용지 3만3,058㎡에 대한 땅 값 799억4,000만원은 수원시가 민간사업자 등에 매각한 후 경기도시공사에 8년간 분할 상환하고, 매각차익으로 컨벤션센터 건물을 짓기로 했다.

도는 이번 기본 합의서를 토대로 다음 달 초에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컨벤션 건립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 합의로 광교신도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컨벤션 건립사업이 이른 시일 안에 본궤도에 진입해 광교신도시 발전에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머지 핵심사업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000년 2월 현대건설과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부지가 광교신도시에 포함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게다가 지난 2007년부터 국토부를 상대로 해당 용지를 조성원가에 수의계약방식으로 공급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벌이다가 모두 패소, 5년 이상 시간을 허비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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