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현역 대학총장이 로펌 설립

영산대 부구욱총장 법학교수들과

부구욱 영산대 총장

현역 대학총장과 법학교수들이 로펌을 설립한다.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현역 대학총장 중 유일하게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는 부구욱 영산대 총장과 영산대 법률학부 교수들이 주인공. 부 총장은 영산대 법률학부 초빙 및 전임교수와 사법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변호사를 모아 30여명 규모의 로펌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부산ㆍ경남 지역 최대 규모가 될 이 로펌은 민사ㆍ형사ㆍ가사ㆍ행정 등 일반송무와 함께 국제비즈니스ㆍ특허ㆍ노동ㆍ조세ㆍ금융ㆍ인수합병 등 기업법무서비스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할 계획이다. 부 총장은 “로펌 설립은 영산대 법률학부의 질적 경쟁력을 확보, 로스쿨 유치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예비법학자 양성이 아니라 법률실무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 로스쿨제도의 성공 여부는 ‘실무 교수진이 확보돼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변호사들이 대학교수로 오지 못하는 이유는 수입의 현격한 차이 때문”이라며 “우리는 로펌 설립을 통해 변호사를 유치하고 이들을 전임교수로 확보하거나 겸임교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법률 특성화대학인 영산대는 로스쿨 유치를 위해 모의법정을 비롯한 법률도서관, 로스쿨 적용 독립건물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2008년까지 전임교원을 40명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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