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그동안 `삼성브랜드 불모지'로 꼽혀온 동아프리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명인을 활용한 `명성 마케팅'과 스포츠마케팅, 프리미엄 제품공략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크게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무디 아우리 케냐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의 국민적 영웅 왕가리 마타이에게 삼성 휴대전화를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CNN, BBC와 현지 주요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등 큰 홍보효과를 얻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케냐의 유명 마라토너 폴 터갓에게도 휴대전화를 주는 행사를 여는등 유명인을 활용한 명성 마케팅으로 짧은 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삼성골프대회 개최, 자동차 랠리 스포츠카 후원, 케냐-탄자니아 복싱 페스티벌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02년 첫 진출 이후 프로젝션TV(시장점유율 20%), LCD 모니터(〃19%), DVD콤보(〃 17%) 등에서 1위에 올랐고 휴대전화는 노키아와 함께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김경수 삼성전자 나이로비지점장은 "시장 진출 3년만에 브랜드 인지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올해는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로드쇼와 판촉활동으로 지역내 최고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