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을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 초청하자는 일본의 비공식 제의에 난색을 표했다고 일본관리들이 1일 전했다.이들 관리는 토머스 피커링 미 국무차관이 이날 도쿄 주재 미 대사관에서 모리요시로 자민당 간사장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고 말했다.
중국도 지난달 22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G8 혹은 이와 유사한 성격의 회동에 참석할 의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오는 7월 21~23일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G8 연례 정상회담에 중국이 동참해 아시아의 입김이 강화되길 원해왔다.
피키링 차관은 모리 간사장에게 또 정상회담이 끝난 후 그 결과를 중국, 한국및 호주에 브리핑하는 임무를 일본이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일본 관리들은 덧붙였다.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