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지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VIR)는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LG전자 측이 하이퐁 시와 투자인가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LG전자는 최고 수준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고 VIR은 덧붙였다.
이 관리는 LG가 하이퐁 시내 짱두에(Trang Due)산업공단에 3억 달러를 투자, 에어컨과 LCD TV,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생산하고 이어 10년 안에 투자규모를 15억 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퐁 시는 LG전자 측에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집행 일정 단축과 제품생산의 현지화 비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락후옌(Lach Huyen) 신항만 건설공사를 착수하고 공항시설도 확충하는 등 현지 진출기업들을 위한 측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