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中 디지털시장 선점전
'중국 디지털 시장을 선점하라.'
LG전자ㆍ삼성전자 등 전자업계가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디지털 체험관 개설, 로드쇼를 비롯 신세대들을 겨냥해 스포츠ㆍ문화마케팅도 활발하게 펴고있다.
삼성은 최근 중국 최대의 벤처타운인 베이징 중관촌에 디지털 체험관을 마련, 문을 열었다.
80여평 크기에 MP3폰, 카메라폰, TV겸용 TFT-LCD, 100인치 대형프로젝션 TV 등 최첨단 제품을 전시해 고소득층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은 12월 상해, 내년 2월 광주에도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내년봄에도 대대적인 '디지털 로드쇼'를 개최, 중국에서 삼성붐을 조성하기로 했다.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하다.
삼성은 이달초 '2000년 삼성배 국제 축구대항전'를 개최했다. 또 홍콩 인기가수이자 배우인 천훼이린을 100만 달러를 주고 전속 모델로 계약, 중국에서 광고를 하고있다.
LG전자는 내년 1월 24일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이벤트 특별팀까지 구성, 베이징ㆍ상하이ㆍ쉔양ㆍ우한 등 6대 주요 도시를 공략하기로 했다. LG는 이 기간중 할인판매, 주방용품 증정,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한달 동안 펴기로 했다.
98년부터 시작한 스포츠ㆍ문화 마케팅도 한층 강화한다. 내년 2월에는 올해로 세번째인 'LG배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LG는 프로 농구대회, 'LG 미래창(완전평면 모니터의 중국 상품명)배 전국학생 길거리 농구대회'도 개최했다.
LG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국내 인기가수 초청공연, 창극 춘향전 공연 등 문화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 글로벌 마케팅팀 김해룡 과장은 "중국은 오는 2003년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시장"이라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형욱기자
입력시간 2000/1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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