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대통령 “아세안과 FTA 적극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과의 관계에서 경제와 안보 다 논의되고 있으나 더 큰 비중은 역시 경제문제”라며 “자유무역협정(FTA)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표명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를 위해)국내에서는 신속하고 근본적인 농업구조개혁과 그에 따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세안+3(한ㆍ중ㆍ일)정상회의를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장차 경제관계를 한층 더 돈독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는 아세안과의 관계에서 제일 급박하게 닥친 문제는 FTA”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세계 추세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속에서 다자간, 양자간 FTA가 활발히 진행돼 한국도 더 이상 이런 추세를 외면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이대로 고립된 상태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 빠질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농업 부문을 쉽게 무시하고 농산물 개방이 어려운 입장이기에 한국이 (FTA)에 소극적인 자세일 수밖에 없었다”며 “신속하고 근본적인 농업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BICC)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를 갖고 한국과 아세안이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와 이를 실무 지원할 고위경제관리회의를 신설, 정례화하고 FTA 체결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틀을 연구하기 위한 전문가그룹 구성 등에 합의했다.한편 노 대통령은 9일 귀국할 예정이다. <발리(인도네시아)=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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