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043650]이 주력 제품인 백세주병 교체를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교체시 비용이 최대 45억원 절감될 수 있기 때문에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7일 국순당[043650]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5천700원을 제시하며 백세주병 교체 작업이 진행되면 1만7천900원으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 측면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은 백세주병 교체 작업"이라며 "이는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고 작업이진행되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10%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순당이 소비자에게 백세주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고 이를 통한 판매증가를 위해 병을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사용중인 코팅병이 고가이면서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원가와 환경 측면에서 교체의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순당의 병 교체가 부작용이 없다고 가정할 때 세 가지 측면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현재 코팅병은 병당 220원이지만 새로 사용할 투명병은 180원으로 가격이싸다. 이에 따라 병을 교체할 경우 작년 백세주 판매량 기준으로 병 구매금액은 27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코팅병은 재활용이 불가능하지만 투명병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이는 신규 구매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코팅병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폐기처리에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병을바꾸면 이 비용이 없어지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병 구매단가 하락과 재활용률 30%, 신규 구매 대비 50% 수준의재활용 비용 등의 조건을 적용하면 병 교체작업은 최대 45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발생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효과는 올해 실적에 부분적으로 반영되고 내년과 2007년에적체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순당의 주가는 0.95% 하락한 1만5천700원으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