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보석…우수기술을 찾아서]한신텔리젠트 '통합조회시스템'이동통신단말기로 단문·음성 전달
관공서에 민원을 접수했을 때 민원인은 그것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또는 언제쯤 해결되는 지 알 방법이 없다. 또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이메일이 왔을 경우에도 외부에 있을 때는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
한신텔리젠트(대표 이명성·李明性)이 최근 개발한 「통합조회시스템」은 이동통신단말기를 통해 단문메시지, 또는 음성으로 전달함으로써 이러한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총 3억5,000만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기술은 사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핸드폰에 표시해 준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바이어가 급히 방문한다는 이메일이 왔을 때 단말기에 「외국바이어 방문」과 같은 메시지나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휴대폰 단말기만 가지고 있으면 컴퓨터로 이메일을 일일이 체크하지 않고도 긴급한 사항이 방문했을 때 제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또 민원인이 관공서에 민원을 접수한 후 휴대폰으로 조회를 하면 그처리 과정과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전화 한통화로 모든 민원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24시간 무인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또 관공서에서는 자체로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서비스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컴퓨터 전화통합시스템(CTI)와 자동응답센터(ACD), 통합메시징시스템(UMS)등을 하나로 통합, 운영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료를 무선으로 알려주는 무선조회서버를 개발하면서 휴대폰을 이용한 통합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연세대 전자공학과 이철희교수팀과 산학협동을 통해 음성인식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한신은 통합조회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중기청으로부터 1억2,000만원의 개발기술 사업화자금을 확보하고 올해 3·4분기내에 관공서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이미 구청등에 UMS시스템등을 납품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통합시스템을 적용하면 언제든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李사장은 『앞으로 모든 업무는 개인휴대통신단말기(PDA)나 컴퓨터 대신 휴대폰으로 이루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경찰청과 현재던자, 포스코등에서도 납품을 요청하는 등 응용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02)780-1231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6/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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