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기업공개(IPO) 당시 주식을 받은 직원들의 주가 수익률이 기업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29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IPO를 통해 우선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의 주가는 1년간의 의무 예탁기간이 지난 시점에 공모가 대비 평균 4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별로 보면 의무 예탁기간 1년이 지난 시점에 발행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기업이 전체 기업 중 40%에 불과해 60%의 우리사주조합은 오히려 손해를 봤다. IPO를 통해 지난해 우리사주를 배정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5개사, 코스닥시장 35개사 등 총 40개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기업 간의 수익률 차이도 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은 1인당 평균 1,924만원어치의 우리사주를 취득해 발행가 대비 1,611만원, 즉 83%의 수익률을 거뒀지만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직원들은 1,099만원어치를 사들여 99만원의 손실을 봤다.
증권금융의 한 관계자는 “우리사주 우선배정에 따른 조합원들의 재산보호를 위해 IPO 추진기업에 대한 엄격한 사전 심사와 합리적인 발행가격 산정, 원금보장형 제도를 비롯한 회사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