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너지그룹서 인터넷 진출 한때 각광

■ 엔론은 어떤 회사엔론은 지난 1985년 휴스턴 내추럴 가스와 인터노스 등 재정난에 허덕이던 가스송유관 회사들이 합병해 설립됐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엔론은 창립 당시 해외 지사가 4개국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에는 30여개 국가로 늘어났다. 현재 11개국 14개 지역에서 발전 설비를 공사하고 있으며, 15개국 51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또 121억달러로 시작한 총자산이 지난해에는 330억달러로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2000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18위로 랭크됐다. 엔론은 지난 99년에는 11월 인터넷 사업부문인 엔론온라인을 출범, 기존 에너지 관련 회사에서 파생금융상품과 첨단 광대역 통신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1,500여개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 상품거래 회사로 변신했다. 출범이래 엔론온라인의 총거래규모는 6,500억달러에 달하며 하루 5,000건이 거래되고 일일 거래액수도 3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사례 연구를 할 정도로 인터넷 전략 성공의 모범적 사례로 극찬받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사업 확장을 계속하면서 오늘날의 파산 위기에까지 몰리게 됐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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