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내부서도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도 평가절상 요구가 나와 금융당국의 결정이 주목된다. 중국 개혁과발전위원회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는 “현재의 위앤/달러 환율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오히려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요지의 건의서를 4일 관계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센터 관계자는 “위앤화 변동폭을 더욱 신축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건의서 제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위앤화의 하루 변동폭은 상하 0.15%지만 사실상 달러당 8.28 위앤에 고정돼 있다. 국가정보센터뿐 아니라 판강 중국국민경제연구소 소장 등 대부분 중국 경제학자들도 위앤화 평가절상을 비롯해 현행 위앤화 환율제도에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지난달 “중국은 현재의 위앤화 환율을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에서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이사인 프레드 휴는 위앤화가 15% 평가절하됐으며, 중국 정부가 위앤화 절상을 용인할 수도 있다고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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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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