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대학 설립자이자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장인 이기석(사진)옹이 숙환으로 27일 오전11시께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923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지난 56년 대전시 동구 중동에 이안과(현 대흥동 이안과병원)를 개원한 뒤 무료 개안시술 등을 벌이는 등 지역 의료계에서 봉사와 헌신으로 인술을 베풀어왔다. 77년에는 청운학원을 설립해 대전보건대학을 개교했고 지난 27년간 의료기사ㆍ간호사ㆍ위생사 등 4만5,00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지난해 9월에는 계룡산 기슭에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을 개관해 세계박물관협회에 등록하는 등 과학 꿈나무들에게 배움의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전국문화시민 은상(80년), 충남시민문화상 봉사금상(85년), 국제보건공로훈장(2005년)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수용씨와 3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