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3라운드를 치렀어야 정상인 US여자오픈은 미뤄졌던 2라운드를 겨우 끝내는 선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 동코스(파71ㆍ7,047야드)에는 장대비가 무섭게 쏟아지는 악천후 탓에 컷을 통과한 72명의 선수 가운데 19명만 3라운드 초반 홀을 마쳤다. 3라운드에 돌입한 선수 중에서도 3개 홀 이상을 끝낸 선수가 없어 대회 마지막 날에는 오전 6시45분부터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 경기가 한꺼번에 치러질 계획이다. 그러나 마지막날에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대회가 하루 연장되는 등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서는 김인경(23ㆍ하나금융)이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전날 2라운드 14번 홀까지 4언더파를 기록했던 김인경은 이날 2라운드 잔여 4개 홀에서 1타를 잃고 말았다. 유선영(25ㆍ한국인삼공사)과 지은희(25)는 이븐파 142타로 공동 6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고 유소연(21ㆍ한화)은 크리스티 커(미국), 카리 웹(호주)과 함께 1오버파 143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3오버파 145타로 22위에 자리했다.
각각 5언더파 137타, 4언더파 138타를 친 미야자토 미카와 미야자토 아이가 단독 선두와 단독 2위에 오르는 등 일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청야니(22ㆍ대만)는 4언더파 29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