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4.73포인트(0.29%) 하락한 8,398.89포인트를 기록 했다. 반면 토픽스지수는 0.67포인트(0.09%) 상승한 722.12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마감일(大納日)을 하루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29일(현지시간) 있을 이탈리아 장기국채 입찰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대해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이미 해외투자자들은 연말 휴가로 증시를 비운 상태에서 하락폭이 컸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유로 대비로는 10년만에, 달러에 비해서는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 관련주들이 악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엘피다(-5.14%)ㆍ샤프(-3.20%)ㆍ도시바(-0.64%) 등 IT주와 신일본제철(-1.04%)ㆍJFE(-0.93%) 등 철강주가 약세였다. 반면 도요타(0.12%)ㆍ닛산(0.87%) 등 자동차주와 미즈호파이낸셜(0.97%) 등 금융주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