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하ㆍ동탄 평당 분양가 700만원안팎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분양예정인 파주교하 및 화성동탄 지구 내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700만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10월 분양 예정인 파주교하지구 내 아파트 분양가격은 평당 65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동문, 월드건설 등 건설업체들은 현재 아파트용지 가격이 2001년 선수계약당시보다 80%정도 인상돼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평당 100만원이상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토지공급 본 계약을 앞두고 시행자인 토지공사는 토지가격에 대한 재감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서 통보한 평당 340만원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참여업체 가운데 2~3개업체는 이미 용인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했으며 일부는 모델하우스 부지까지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땅값 상승분을 반영하면 평당 65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책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 3월께 시범단지 내 6,600가구가 분양예정인 화성동탄지구도 참여업체들이 분양가를 평당 700만원 선으로 잡고 있다. 동탄지구는 지난해 실시계획 승인 후 곧바로 아파트용지에 대한 본 계약을 치러 평당 340만~380만원 선에 공급됐다. 토지가격에 건축비(평당 250만원선)등을 더하면 분양가는 7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은 최근 분양한 동백지구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목소리가 높은데다 분양가 차이가 분양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가격 책정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용인죽전지구의 경우 지난 2001년 평당 분양가가 640만~69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700만원을 크게 초과하는 분양가는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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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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