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빅사이즈 의류전문점 「노스44」(신시대 신점포)

◎“거인들 이리오세요”/100여가지스타일·7천여벌 의류 전시소득수준과 비례해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사람들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신장 2m가 넘는 자이언트가 20만명이 넘는다는 것이 의류업계의 추산.그러나 몸집이 큰 사람들은 몸에 맞는 옷을 구하기 어려워 애를 먹는다. 백화점·의류상가를 돌아봐도 대부분 정상체위 중심의 기성복을 판매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맞춤복 코너를 찾지않을 수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이언트남성복 취급 전문점이 신발점에 이어 등장했다. 지난 8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문을 연 「노스(North)44」가 그 주인공. 국내 최초의 빅사이즈 의류전문점으로 1백여가지 스타일, 7천7백여벌의 의류를 종합 전시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마땅한 의류구매처가 없어 고민하던 이들에겐 희소식 이다.「노스44」는 여러가지 특색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빅사이즈의류들이 색상 및 디자인에서 매우 단순한데 비해 이곳에서는 각양각색의 패션의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캐나다 브리치스사와 기술제휴계약을 맺고 국내서에는 찾아볼 수 없는 빅사이즈의 패션의류를 전담 구입·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새로운 디자인의 패션의류를 주문·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노스44」를 운영하고 있는 조성정 대표의 설명이다. 철저한 중소기업의 전담업종이라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 대기업들이 소량판매에 의존해야만 하는 빅사이즈의류 생산을 기피하기 때문에 빅사이즈의류는 당연한 중소기업의 차지가 되고 있다. 그러나 단골고객을 적절히 확보할 경우 그동안 도외시돼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일종의 벤처사업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의류가격대는 셔츠류가 6만∼7만원, 재킷류가 17만∼23만원, 바지류가 10만원, 스웨터류가 11만원대정도로 중고가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개점 2개월여만에 1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는데 올해말까지 5천명의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가장 큰 회원고객층은 운동선수로 나타나고 있다. 「노스44」측은 방이동 본점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일 분당신도시에 오픈하는 삼성플라자 내에 2호점을 개설하는 등 국내 유명 백화점들과 입점상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응을 보아 가맹점도 다수 확보하겠다는 것』이 점포측의 방침이다. (02)413­8536<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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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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