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프리(PRE) 코스닥 투자 확산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열기가 고조되면서 프리코스닥(PRE-KOSDAQ) 투자가 증권업계 및 일반 개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프리코스닥 투자란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기 전부터 투자, 등록후 자본이득을 얻는 것으로 창투사, 벤처캐피탈등이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증권사 등 일반 금융기관과 사이버 공모를 통한 개인투자가들의 프리코스닥 투자도 부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30일 인터넷 시스템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에 15억원을 출자, 7.1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증권사가 벤처캐피탈 역할을 한 것이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인터파크도 증권사가 등록전 투자에 참여한 케이스다. 한화증권은 인터파크의 코스닥 등록 주간사를 맡기 전에 유상증자에 참여, 3% 정도 지분을 확보했다. 삼성증권은 시큐어소프트에 투자하기 전에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리서치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산운용 차원에서 투자했으며 앞으로 프리코스닥 투자를 위한 전담팀을 만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증권사가 유망기업을 발굴, 지분참여를 하고 재무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은 투자은행 업무의 초보 단계로 해석된다. 일반인들도 인터넷 사이버 주식공모를 통해 프리코스닥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설립된 제로인(WWW.KOSDAQ.CO.KR)은 사이버 공모를 전문으로하는 웹사이트로 이 회사는 정보통신업체인 재승정보통신에 대한 사이버 공모를 실시, 750명의 주주를 확보했다. 제로인은 창투사와 제휴,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부 인터넷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사이버 공모를 실시, 코스닥 등록전에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정보 인터넷 기업인 시티넷은 지난 3일 사이버 공모를 통해 6억원의 자본금을 모았다. 이들 사이버 공모 기업들은 2000년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프리코스닥 투자가 활성화 되면 코스닥 등록 전에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검증되기 때문에 벤처투자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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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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