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우중씨 가족 모두 佛국적"

金씨 대리인 밝혀··· 부동산취득등 논란일듯

구속 수감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최측근이며 공보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백기승 유진그룹 전무는 “김우중 전 회장 가족 모두가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백 전무는 이날 “김 전 회장의 가족, 즉 부인과 두 아들, 딸이 프랑스 국적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면 한국국적이 상실되는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백 전무는 “김우중 전 회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족들도 지난 87년 프랑스국적을 취득하면서 동시에 한국국적이 당연상실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김 전회장 일가의) 한국국적 상실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백 전무는 “김우중 회장 가족의 프랑스 국적 취득은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병역기피와는 전혀 상관없다”며 “두 아들의 경우 군대까지 다녀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우중 전회장 일가가 모두 프랑스 국적자라는 사실은 새로운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아도니스 골프장 등 상당 규모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부인 정희자씨와 두 아들의 재산권 등 민·상법상 문제가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거주목적이든 투자목적이든 토지의 소유시 토지취득신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신고여부가 문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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