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1차전에서 홈팀 에스토니아를 꺾었다.
백지선 감독과 박용수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페널티 슛아웃(승부치기) 접전 끝에 4대3으로 이겼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대8로 진 빚을 상대 안방에서 되갚은 것이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3분52초 만에 이승호(연세대)의 어시스트로 황두현(고려대)이 선제 골을 터뜨렸고 1피리어드 11분14초에는 서영준(고려대)이 이총현(선덕고)과 김도형(고려대)의 어시스트로 추가 골을 뽑았다. 2피리어드 20초 만에 다닐 푸르사에게 만회 골을 내줘 1점 차로 쫓긴 한국은 3피리어드에 다시 2점 차로 달아났으나 니키타 시미르노프와 바딤 바스요킨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아 3대3 동점으로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에 들어갔다. 연장에서 두 팀 다 골을 넣지 못해 이어진 페널티 슛아웃에서 한국은 이총현·황두현·서경준(고려대)이 모두 득점에 성공한 반면 에스토니아는 3번째 슈터인 바스요킨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한국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지난해 디비전2 그룹B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그룹A로 승격한 한국은 네덜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