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LG25·훼미리마트·세븐일레븐/편의점 서비스경쟁 점화

◎LG25­전기료 수납이어 전화료도/훼미리마트­버스카드 충전기 설치 추진/세븐일레븐­공공료 수납대행 신중검토편의점업계에 서비스 상품 개발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3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일부 상위업체들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타 유통업태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서비스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상품은 수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음에도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고 기존고객에 대해서는 편의성을 도모,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통이 운영하는 LG25는 지난 2월 한국전력과 협력관계를 맺어 점포에서 전기요금을 수납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측은 당초 월 6천건 정도를 예상했으나 월 1만건을 넘어서는 소비자 호응을 얻음에 따라 조만간 무선호출기(삐삐) 이용요금, 전화요금 등도 수납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LG유통 편의점사업부 강호정이사는 『전산시스템이 일단 개발만 되면 공공요금 아이템을 늘리는 것은 간단하다』면서 『특히 삐삐 요금의 경우 편의점의 고객타깃인 신세대와 맞아떨어져 상당한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이르면 4∼5월께 버스카드 및 지하철카드 충전기를 점포에 설치할 계획이다. 아직 설치할 점포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훼미리마트는 서비스상품의 강화 차원에서 이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반기중에 삐삐요금, 전화요금 등 공공요금 수납서비스를 시범실시한 후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공연, 스포츠경기 등의 티켓을 즉석에서 끊어주는 티켓발권서비스 「티켓링크」를 선보여 50개 점포에서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4월에 열리는 프로농구 티켓을 발권 판매중이다. 세븐일레븐도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수납서비스를 검토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LG25의 전기요금 수납 성공에 자극받아 현재 전산팀 등에서 도입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올 상반기중에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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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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