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효과`는 없었다.
9일 인터넷 포탈 세계 1위 기업인 야후의 3ㆍ4분기 실적호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 인터넷주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장중 17만원을 회복했던 NHN이 전일보다 500원(0.29%) 오른 것을 비롯해 다음ㆍ네오위즈 등이 장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인터넷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야후의 실적호전이 국내 인터넷주의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 상승모멘텀이 되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황승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야후 실적보다는 국내 개별 인터넷기업의 3ㆍ4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3ㆍ4분기 인터넷업체의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 긍정론을 펴고 있는 허도행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야후의 3ㆍ4분기 실적호전은 국내 인터넷업체의 4ㆍ4분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며 “인터넷주들이 곧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야후는 8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9월말까지 순이익이 6,530만달러, 주당 10센트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네오위즈가 10일 실적발표를 하며, NHN이 23일, 다음이 10월 넷째주로 예정돼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