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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를 유지한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세계 최대의 발광다이오드(LED) 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삼성LED의 유일한 투자 대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최근 이 회사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LED 백라이트유닛(BLU) TV의 수요 둔화와 LED 공급 증가가 LED BLU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삼성LED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정보기술(IT) 부품의 단가 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더욱이 LED의 가격인하는 조명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LED의 본격적인 성장은 조명 시장에서 시작될 것이다. BLU 시장으로 확보된 LED 양산능력이 조명 시장 확대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LED 가격인하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삼성전기의 2ㆍ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 분기 보다 각각 17.4%, 161.2% 증가한 1조 9,065억원과 3,1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2,466억원)를 26.1%나 뛰어 넘은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이러한 사상 최대 실적이 분기마다 경신될 것이라는 점이다. 3ㆍ4분기 영업이익은 3,612억원으로 2분기보다 16.1% 증가할 전망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성장도 눈부시다. MLCC 사업은 PC 산업 성장, 스마트폰 확산, 고화질 TV 생산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기판 사업이다. 스마트폰의 확산(FC-CSP), 반도체 활황(BGA)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