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부실여신비율 급감

신한,하나,주택 상반기 작년말의 절반수준지난 상반기 중 은행들은 부실채권을 매각ㆍ상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실여신비율을 대폭 감축, 신한ㆍ하나ㆍ주택은행 등은 정부의 연말 지도비율 목표인 5% 보다도 낮은 2~4%대까지 부실비율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정부의 지도비율(6%)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달 중 은행권의 정확한 부실채권 보유현황을 보고 받은 뒤 조기 해소 방안을 마련토록 독려할 방침이다. 4일 금감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상반기중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과 대손상각(부실을 회계상 손실처리)등을 통해 부실여신(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지난해 말에 비해 최대 절반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한ㆍ하나ㆍ주택 등 우량은행들은 정부의 연말 부실채권 비율 목표치인 5% 이내로 부실비율을 조기 달성했다. 신한은 2.9%선, 하나는 4%선, 주택은 3.9%선으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10%를 넘었던 조흥ㆍ외환은행도 상반기중 부실채권을 대거 매각해 정부의 상반기 지도비율인 6% 아래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외환은행은 4.67%까지 낮췄고 연말까지는 3%대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한빛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들도 지난해말에 비해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상당수준 낮췄지만, 정부의 지도비율에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빛과 서울은행의 경우 8%대, 평화은행도 7%선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한빛은행 등은 정부와의 경영개선이행약정 상 목표(9.5%)는 달성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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