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신포경수로 사업 11년만에 종료

한전 "이달말 끝내"…6자회담 영향 예상

신포경수로 사업 11년만에 종료 KEDO "이달말 끝내"…6자회담 영향 예상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지난 94년 제1차 북핵위기를 수습했던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탄생한 북한 신포 경수로사업이 11년 만에 종료된다. 북핵 6자회담에도 이번 결정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신포 경수로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한 핵심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달 말 북한 경수로사업이 끝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경수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통일부와도 협의가 끝난 사항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경수로기획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아직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달 넷째주에 뉴욕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국에서 집행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신포 경수로는 끝내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수로 청산작업이 끝나면 95년 출범한 KEDO 역시 해체의 길을 걷게 된다. 신포 경수로는 또 사업종료에 따라 지난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 '적절한 시점에 제공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경수로'와도 분명한 선이 그어졌다. 신포 경수로사업은 94년 10월 북미간 제네바 합의에서 북한이 핵시설을 동결하기로 한 대가로 미국 등이 2003년까지 북한에 100만㎾급 경수로 2기를 제공하기로 해 95년 KEDO가 설립되면서 추진됐으나 2002년 제2차 북핵위기 발발로 2003년 11월부터 2년간 사업이 중단돼왔다. 하지만 베이징 5차 6자회담에서 경수로 제공 문제가 겉돌고 있어 북한이 KEDO의 이번 결정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신포 경수로사업에는 지금까지 15억5,00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북한 현장에 125명의 남측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1/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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