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제프리 존스 명예회장을 차기 정부에서 경제자문역에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측의 핵심관계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그런 안도 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외국인이 장관을 맡으면 한국인 정서 등을 감안할 때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있어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자문이나 고문역에 맡기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해 존스 명예회장을 경제자문역에 임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존스 명예회장은 “노 당선자와 유인태 정무수석을 최근에 만나 경제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장관을 맡아달라는 등의 이야기는 없었고 다만 최근 한국과 미국사이에 빚어지고 있는 오해를 풀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