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곡역 일대 개발 '부푼꿈'

국립서울병원 폐쇄대신 의료복합단지 설립 결정<br>지구단위계획 지정 불가피… 주변지역 호재될듯


서울 광진구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일대 41만㎡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이 일대 개발의 걸림돌이던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마련되면서 주변 지역과의 연계개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일 서울시와 광진구청에 따르면 광진구청은 최근 중곡역 지구 등 6개 구역에 대해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위한 공람'을 시작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구역은 중곡역 지구(41만2,890㎡)로 정신병 치료 전문인 국립서울병원 인근이다. 이 지역은 광진구청이 지난 2006년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을 위해 공람까지 마쳤지만 정작 서울시가 구역 지정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서울병원의 이전 및 현대화 계획 등에 대해 구청과 보건복지부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서울시가 문제해결 이후로 지구 지정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보건복지부가 서울병원을 폐쇄하고 해당 부지에 '종합의료복합단지(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서울병원은 지상 4층 규모지만 국립정신건강 연구원 등을 포함한 종합의료복합단지는 최고 22층 높이의 3개 동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광진구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서울병원과 인근은 토지 용도가 2종 12층 이하 지역으로 22층 높이의 병원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돼야 한다"며 "구청이 구역지정을 위한 공람을 마치고 서울시에 제안하면 시가 구역 지정과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의 중개업소에는 빌라 등에 대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신병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택가격이 그동안 탄력을 받지 못하고 개발도 더뎌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구청이 공람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격 등을 문의하는 투자자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곡역 인근의 빌라는 대지지분 33㎡형 기준으로 3.3㎡당 3,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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