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각중 현 회장의 후임으로 손길승 SK회장을 추대키로 공식 결정하고, 손 회장의 수락을 얻어 6일 결과를 발표한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세가 (손회장으로) 굳어졌다”며 “손회장이 미국과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5일 회동을 갖고 회장단의 뜻을 전달한 뒤 수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손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수락할 경우 오는 7일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면 류창순 회장과 홍재선 회장에 이어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전경련 회장을 맡는 세번째 사례가 된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건희 삼성 회장 등 `빅3`로 불리는 실세 오너 회장들이 강력히 고사함에 따라 전문경영인이지만 경륜과 능력이 뛰어난 손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