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윤종용 부회장, 외부강연 '러브콜' 폭주

특유의 거침없는 쓴소리·조언 '각광'…사내외 활동에 바쁜행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을 모셔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회 각계의 강연 `러브콜'이 쇄도, 윤부회장의 외부강의 인기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대학과 교육계, 법조계, 정치권 등 가릴 것 없이 특유의 거침없는 쓴소리와 조언이 각광을 받으면서 내부 `집안 살림'을 챙기랴, 대외활동을 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오는 31일 오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한나라당 초청으로 `삼성의 브랜드 파워, 그 비결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이번 강연은 한나라당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정치.경제.사회적 역량을 높이고 구성원간 정보교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족한 `P-마트'(Policy Mart. 정책 시장) 포럼의 일부다. 윤 부회장의 외부 강연은 올들어서만 해도 이번이 네번째다. 작년 같은기간 외부강연이 1건에 그쳤던 점에 비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16일 교육부 특강에서는 교육의 하향평준화, 영재 교육 부족, 대학 경쟁력 부재 등 한국 교육현실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지난 23일에는 이례적으로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 6회 대검 포럼에서 검사들을 상대로 `한국경제의 발전과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윤 부회장은 이 강연에서 조직문화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에게 주권이,자연인에게 인권이 있듯이 법인도 하나의 개체로서의 권리를 갖고 있다"며 기업의경영권에 대한 법적 보호의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4일 성균관대가 이번 학기 학부 교양과목으로 신설한 `삼성 CEO' 강좌의 일환으로 `기술 혁신과 경영'을 갖고 젊은이들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강의는 정원을 초과, 수백명의 청강생들이 몰려드는 등 폭발적 반응을 얻기도 했다. 각계 각층에서 쏟아지는 강연 요청을 소화하기 힘들어 일부는 정중히 거절하느라 진땀을 뺄 정도지만 이공계 살리기나 기술인재 양성 등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어 대학이나 교육계쪽 강연은 쉽사리 고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부회장은 올 초 서울대 경영대 초빙교수로 재임용, 지난해에 이어 올 2학기에도 2년 연속 서울대 강단에서 서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순이익 10조원 돌파 등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리딩컴퍼니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삼성전자를 이끌어온 CEO를 초청,기업 경영의 노하우 및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혜안을 전수받으려는 각계각층의 수요도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윤부회장은 이달 일본 출장을 다녀온데 이어 다음달 해외법인 점검 및 거래선접촉차 해외출장길에 다시 오르는 등 회사 경영에도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이사장,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이사장, 대중소기업 협력재단 이사장 등 맡고 있는 외부직함도 6개나 된다. 앞서 윤 부회장은 미국의 금융전문지 배런스 28일자 최신호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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