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반도체가격 급락] 무역흑자 감소 우려

올들어 반도체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하며 작년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무역흑자 감소가 우려된다.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반도체업체들의 주력생산품목인 64메가D램 가격은 지난달 개당 4.99달러에 그쳐 5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는 작년 12월 9.7달러에 비해 5달러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수출가격이 개당 1달러 떨어지면 연간 반도체 수출액은 7억5,000만달러정도 줄어든다. 산은은 반도체 수출이 우리나라 총수출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가격하락은 올해 250억달러 무역흑자 목표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64메가D램 가격은 작년 1월 17.89달러에서 2월 15.16달러, 4월 11.30달러, 5월7.84달러 등으로 추락한 후 7월부터 회복세를 보여왔다. 작년 7월에는 8.28달러, 9월 8.97달러로 상승했고 11월엔 9.68달러로 9달러대에 올라섰으며 12월에는 9.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1월 9.31달러, 2월 9.13달러, 3월 7.65달러, 4월 6.32달러 등으로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은은 이같은 가격하락은 전통적인 D램 비수기에다 대만과 미국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하고 공급가격을 인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하반기중에는 D램의 수요증가가 예상되지만 국내외 업체들의 공급물량 증대에 따른 가격 하락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이어서 수출은 상반기 증가세보다 약간 둔화돼 작년동기대비 6%정도 늘어난 9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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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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